2차 드래프트 이적 선수들의 심경: 안치홍부터 나균안까지, '새 출발'의 기대와 불안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총 9명의 선수들이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에게 2차 드래프트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는 동시에, 프로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순간입니다.

 

특히 1라운드에서 충격적으로 이적한 **안치홍**을 비롯해 **나균안, 김진욱** 등 주요 선수들은 지명 직후 복잡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안치홍 (롯데→키움): 충격과 기대의 교차

가장 큰 화제의 중심에 선 안치홍은 롯데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하며 키움에서의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안치홍은 롯데와 FA 잔여 계약이 남아있었기에, 이적 결정 자체가 선수 본인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주요 인터뷰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롯데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 "롯데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을 떠나게 되어 팬들에게 죄송하고 복잡한 심경이다."
• 키움에서의 역할 기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선수 생활 지속 의지: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여 키움의 승리에 일조하겠다."

안치홍의 인터뷰는 새로운 팀에서의 리더십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원치 않은 방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의 성공적인 적응 여부는 키움의 2026시즌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나균안 (롯데→KIA): 잠재력 재발굴의 기회

롯데의 선발 투수였던 나균안의 KIA 타이거즈 이적은 잠재력 재발굴의 기회로 해석됩니다. 나균안은 최근 부진했지만, 여전히 수준급 구위를 가진 투수로 평가받았습니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의 뎁스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나균안을 지명했습니다.

 

나균안은 인터뷰를 통해 "친정팀을 떠나 아쉽지만, KIA라는 명문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번 잠재력을 꽃피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투수진 육성에 강점을 가진 KIA 코칭스태프와의 만남은 나균안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욱 (롯데→kt wiz): 젊은 투수의 도전

롯데의 젊은 좌완 투수였던 김진욱은 kt wiz로 이적했습니다. kt는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한 팀이었기에, 김진욱에게는 1군 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진욱은 "kt wiz에서 새로운 투수 코치님들과 함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싶다. 팀의 우승 경쟁에 기여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선수들의 심경과 제도의 냉혹함

2차 드래프트 이적 선수들의 인터뷰는 대부분 새로운 팀에서의 기대와 각오를 담고 있지만, 그 기회가 '보호 명단 제외'라는 냉혹한 통보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깁니다.

 

선수들은 구단의 샐러리캡 관리와 전력 외 통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팀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진행되는 프로 야구의 비즈니스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선수들에게 재도약의 간절한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러니한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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