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배추 10포기 김장 남은 양념 활용법

 

 

 

김장을 마치고 나면 항상 애매하게 남는 것이 양념입니다. 온갖 좋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 배추 10포기 양념,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냉장고에 넣어두자니 언제 쓸지 막막하시죠?

 

김장 양념은 숙성될수록 깊은 맛이 나는 만능 소스입니다. 남은 양념을 200% 활용하여 또 다른 밥도둑 반찬을 만드는 알뜰 살림 팁을 소개합니다.

 

가장 쉬운 변신, '깍두기'와 '파김치'

김장 양념은 기본적으로 모든 김치에 통용됩니다. 배추를 버무리고 양념이 어중간하게 남았다면 무 2~3개를 깍둑썰기해 보세요. 남은 양념에 설탕이나 매실청만 조금 더 추가해서 버무리면 맛있는 깍두기가 완성됩니다.

 

쪽파 한 단을 사서 그대로 버무리면 파김치가, 갓을 버무리면 갓김치가 됩니다. 배추 김치와는 또 다른 별미를 덤으로 얻는 셈이죠.

찌개와 볶음 요리의 '만능 다대기'

남은 양념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 보세요. 이것은 최고의 찌개용 다대기가 됩니다.

 

활용법:
* 동태찌개, 조기찌개: 생선찌개를 끓일 때 고춧가루와 마늘을 따로 넣을 필요 없이 김장 양념 한두 숟가락이면 끝입니다. 액젓과 육수가 이미 배합되어 있어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볶음 요리에 김장 양념을 베이스로 쓰고, 부족한 단맛(설탕)과 고소한 맛(참기름)만 더하면 전문점 맛이 납니다.

 

깻잎김치와 고추지 무침

양념이 조금밖에 안 남았다면 '삭힌 고추'나 '깻잎'을 활용하세요. 씻은 깻잎에 남은 양념을 한 장 한 장 발라두면 향긋한 깻잎김치가 됩니다.

 

시장에서 삭힌 고추를 사다가 물기를 꼭 짜고 남은 양념에 조물조물 무치면, 입맛 없을 때 물 말은 밥과 찰떡궁합인 밑반찬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배추 겉잎(우거지) 된장 지짐

 

배추를 다듬고 남은 푸른 겉잎(우거지)을 데쳐서 물기를 짭니다. 여기에 남은 김장 양념과 된장을 1:1 비율로 섞어 버무린 뒤, 멸치 육수를 자박하게 붓고 푹 지져보세요.

 

겨울철 이만한 밥도둑이 없습니다. 시래기 지짐과는 또 다른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장의 마무리는 남은 양념을 처리하는 것까지입니다.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지만, 활용하면 일주일치 반찬 걱정을 덜어주는 보물단지가 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마지막 양념 한 숟가락까지 알뜰하게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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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0포기 소규모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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