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 학교 마치면 학원 뺑뺑이 돌리거나, 시골 계신 친정 엄마 호출해야죠." 맞벌이 부부들의 눈물겨운 육아 전쟁, 이제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2024년 1학기에 시범 도입되어 2025년에 본격화된 '늘봄학교'가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어 완성 단계에 들어섭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봐주는 이 제도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손주를 돌보느라 허리가 휘는 5060 조부모님들에게도 엄청난 희소식입니다. 손주 하원 시키러 오후 1시에 맞춰 뛰어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2026년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 손주나 자녀를 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늘봄학교의 확대된 혜택과 신청 방법, 그리고 프로그램 내용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의 목차
2026년, 무엇이 달라지나? (전 학년 대상)
기존의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이 하나로 통합된 늘봄학교는 도입 초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 위주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원하는 모든 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는 돌봄 교실에 들어가려면 추첨을 하거나, 맞벌이 증빙 서류를 내고 경쟁해야 했습니다. 떨어지면 대안이 없어 막막했죠. 하지만 이제는 "대기 번호 없이" 희망하면 100%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는 국가가 '양육 책임'을 확실하게 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 7시 ~ 저녁 8시, 최장 시간 돌봄
늘봄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운영 시간입니다. 부모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 아침 늘봄: 오전 7시 ~ 9시 (이른 출근 부모님을 위해 독서, 체육 활동 등 제공)
- 맞춤형 늘봄: 방과 후 ~ 오후 3시/5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 저녁 늘봄: 오후 5시 ~ 저녁 8시 (석식 제공 및 안전 귀가 지도)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주를 봐주시는 경우, 저녁 늘봄까지는 아니더라도 오후 3~4시까지만 학교에 있어 줘도 조부모님의 개인 시간이 확보되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저녁밥까지 학교에서 먹고 온다"는 점은 맞벌이 부모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매일 2시간 '공짜' 프로그램 혜택
"학교에만 잡아두면 애가 지루해하지 않을까요?" 걱정 마세요. 단순히 자습만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2026년에는 초등 저학년(1~2학년)에게 매일 2시간씩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체육, 미술, 코딩, 악기, 원어민 영어 등 사교육비 들여서 보내던 학원 수업 못지않은 퀄리티의 수업을 학교에서 공짜로 듣는 것입니다. 이는 월 수십만 원의 학원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학년 이상의 고학년에게도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저렴한 비용으로 확대 제공됩니다.
입학 시즌 전 신청 필수! 이용 방법
2026년 3월 신학기 이용을 위해서는 보통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 진행되는 '수요 조사' 및 '신청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신청 팁]
1. 학교 가정통신문(e-알리미 등 앱)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2. '늘봄학교 참여 희망 조사서'가 나오면 무조건 '참여'에 체크해서 제출하세요.
3. 2026년 입학 예정인 예비 초1 학부모님은 예비 소집일 전후로 안내되는 공지 사항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2026년 늘봄학교가 그 '마을'의 역할을 든든하게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조부모님들도 이제 손주 걱정 조금 내려놓으시고, 오후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