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기초수급자 모의계산 해보기

"내 월급이 150만 원인데 수급자가 될 수 있을까?"

혼자 고민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은 단순히 월 소득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재산, 부채, 자동차, 거주 지역 등 수많은 변수를 '소득인정액'이라는 하나의 숫자로 환산하여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 인상과 재산 기준 완화가 적용된 '복지로 모의계산'을 통해, 집에서 5분 만에 수급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소득인정액 계산의 원리 (쉽게 이해하기)

모의계산을 하기 전, 이 공식 하나만 기억하세요.

소득인정액 = (실제 소득 평가액) + (재산의 소득 환산액)

즉, 버는 돈(월급)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돈(집, 보증금, 차)도 월 소득으로 쳐서 더한다는 뜻입니다. 2026년에는 이 '재산'을 소득으로 치는 비율이 많이 줄어들어 선정되기 쉬워졌습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 아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세요.

준비되셨다면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복지서비스] -> [모의계산] -> [국민기초생활보장] 메뉴로 이동합니다.

STEP 1. 기본 정보 입력 가구원 수를 입력하고, 거주지(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를 선택합니다. 2026년부터는 지역별 기본공제액이 인상되었으므로 정확한 거주지 선택이 중요합니다.

STEP 2. 소득 정보 입력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이자, 월세 수입), 이전소득(연금 등)을 입력합니다. 근로소득은 30% 공제가 자동 적용되므로 세전 금액을 그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STEP 3. 재산 정보 입력 (가장 중요!) 주거용 재산(전세금, 자가 주택 공시지가)과 일반 재산, 금융 재산, 자동차 가액을 입력합니다. 대출금이 있다면 부채란에 입력해야 재산에서 차감됩니다. (단, 개인 간의 빚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입력을 마치고 [결과보기]를 누르면 '나의 소득인정액'이 나옵니다. 이 금액을 2026년 선정 기준액과 비교해 보세요.

예를 들어, 1인 가구인 나의 소득인정액이 70만 원으로 나왔다면? 2026년 1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약 81만 원 예상)보다 낮으므로 생계급여 수급 대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모의계산 결과가 '선정 대상'이라고 떴더라도 100%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몰랐던 보험금이나, 과거의 금융 기록, 부양의무자의 상황(의료급여의 경우) 등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의계산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2026년 신규 신청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