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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즌,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김장에서 가장 고된 노동인 '배추 절이기'를 생략하셨으니 이미 김장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하지만 절임배추를 샀다고 해서 끝은 아니죠.
배추를 '어떻게' 씻고 물을 빼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관하는지에 따라 1년 김치 맛이 달라집니다. 절임배추 20kg(생배추 10포기 분량) 기준, A부터 Z까지 '쉽게' 김장하는 모든 꿀팁을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절임배추 '완벽하게' 준비하는 2단계
양념을 만들기 전, 이 두 가지 준비 과정이 김치의 아삭함을 결정합니다.
1단계: 세척 (씻는 법) - '단맛'을 지키는 핵심
- 1~2번만 가볍게 헹구기: 요즘 절임배추는 대부분 위생적인 시설에서 세척되어 나옵니다. 배추를 너무 여러 번 씻으면 배추의 맛있는 단물(단맛)과 영양소가 모두 빠져나가 김치가 맛이 없어집니다.
-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흐르는 물에 배추 잎 사이사이를 살살 벌려가며,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흙이나 이물질만 확인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헹궈주세요. 박박 문질러 씻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단계: 물 빼기 (보관 꿀팁) - '아삭함'을 결정하는 핵심
- 최소 2시간 이상, 완벽하게: 김치가 무르거나 군내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물기'입니다. 물이 덜 빠진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배추에서 나온 물이 양념을 싱겁게 만들고 김치가 쉽게 물러집니다.
- 올바른 방법: 큰 채반이나 소쿠리에 씻은 배추를 자른 단면이 아래로 가도록 엎어서 쌓아줍니다. 이때, 배추를 십자(十)로 엇갈려 쌓아야 물이 더 잘 빠집니다. 최소 2시간, 넉넉히 3~4시간 동안 물기를 쫙 빼주세요.
절임배추 20kg용 '딱 맞는' 김칫소 레시피
배추 물이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절임배추 20kg에 정확히 맞는 황금 비율입니다.
김칫소 속재료
- 무 (중간 크기) 3~4개 (약 3~4kg, 시원한 맛 담당)
- 쪽파 1/2단, 갓 1/2단, 미나리 1/2단
양념 베이스 (황금 비율)
- 고춧가루 600g (약 10컵)
- 찹쌀풀: 찹쌀가루 1/2컵(50g) + 물 2컵
- 멸치액젓 400ml / 새우젓 (육젓) 200g
- 다진 마늘 300g / 다진 생강 50g
- 매실청 1/2컵 (또는 설탕 2~3큰술)
- (선택) 생새우 200g (갈아 넣으면 훨씬 시원합니다)
1년을 좌우하는 '보관 꿀팁' 4가지
김장을 아무리 맛있게 담가도, 보관을 잘못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변합니다. 이 4가지만 기억하세요.
- 공기 차단이 생명: 김치통에 담을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꾹꾹 눌러 담아야 합니다. 김치 사이의 공기를 빼는 것이 맛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겉잎(우거지)으로 덮기: 절임배추의 가장 겉잎이나, 양념 만들 때 남은 무청 등을 버리지 말고 김치 맨 위를 이불처럼 덮어주세요. 이것이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곰팡이(골마지)가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없다면 김장용 위생 비닐을 덮어주세요.
- 70~80%만 채우기: 김치가 익으면서 국물이 생기고 부풀어 오릅니다. 김치통의 100%를 채우면 국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70~80%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숙성: 김치를 담근 직후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실온(베란다 등 서늘한 곳)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두어 유산균이 활동을 시작하게 합니다. 이 '초기 숙성'이 맛있는 김치를 만듭니다.
절임배추 20kg로 김장하기, 정말 쉽죠? 씻는 법과 보관 꿀팁만 잘 챙기시면 올해 김장도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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