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더불어 '수학' 영역이 상위권 변별력을 가르는 핵심 과목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지만,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상당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준킬러 문항'들의 난이도가 높아, 중상위권 학생들의 시간 압박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학은 어떤 선택 과목을 응시했느냐에 따라 표준점수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입니다. 이로 인해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각 과목의 원점수 기준 예상 등급컷에 수험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2026 수능 수학 등급컷을 선택 과목별로 상세히 비교 분석합니다.
수학 난이도: 변별력 높았던 공통 과목, 여전한 선택 과목 격차
올해 수학 영역의 핵심은 '공통 과목'이었습니다. 객관식 마지막 문항(15번)과 주관식 마지막 문항(22번) 등 전통적인 고난도 문항들이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이 외의 준킬러 문항들 역시 계산 과정이 복잡하거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해 체감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와 표본 집단의 특성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올해도 여전할 전망입니다.
- 미적분: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는 과목으로, 문항 자체의 난이도도 높게 출제되었습니다. 이들의 높은 공통 과목 평균 점수 보정으로 인해, 원점수 1등급 컷은 가장 낮게 형성되지만 최종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 확률과 통계: 주로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며, 세 과목 중 문항 난이도가 가장 평이했다는 분석입니다. 1등급 컷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입니다.
- 기하: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의 중간 정도 난이도와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택 과목별 2026 수학 예상 등급컷 (가채점 기준)
(필독) 아래의 등급컷은 EBSi,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주요 입시 기관의 가채점 데이터를 종합한 '예상' 원점수입니다.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계속 변동할 수 있으며, 실제 '확정' 등급컷과는 반드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미적분 (미적)
표준점수에서 가장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적분'의 예상 등급컷입니다.
- 1등급 컷 (예상): 82~84점
- 2등급 컷 (예상): 73~75점
- 3등급 컷 (예상): 64~66점
2. 확률과 통계 (확통)
인문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한 '확률과 통계'의 예상 등급컷입니다.
- 1등급 컷 (예상): 87~89점
- 2등급 컷 (예상): 78~80점
- 3등급 컷 (예상): 69~71점
3. 기하 (기하)
'기하' 과목의 예상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등급 컷 (예상): 84~86점
- 2등급 컷 (예상): 75~77점
- 3등급 컷 (예상): 66~68점
정시 지원의 핵심은 '표준점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시 지원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같은 원점수 85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미적분' 선택자와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표준점수는 적게는 3~4점, 많게는 5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예상 등급컷에 일희일비하기보다,각 입시 기관의 풀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