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국어'일 것입니다. 매년 변별력을 확보하는 핵심 과목으로 자리 잡은 국어 영역은 올해 역시 '불국어' 기조를 이어가며,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에 모든 수험생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독서와 문학 공통 과목에서 지문의 길이와 정보량, 그리고 선택지의 정교함이 매우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로 인해 시간 관리에 실패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2026 수능 국어 등급컷을 선택 과목별로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국어 영역 난이도: '언어와 매체'의 강세, 공통 과목이 관건
이번 수능 국어는 공통 과목인 '독서'와 '문학'이 당락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독서 파트에서는 (특정 주제, 예: 과학/기술/경제) 지문이 높은 정보 밀도와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출제되어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문학 역시 ENA 연계율은 높았으나, 낯선 작품과의 복합 지문 구성과 정교한 선지 판단을 요구하며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와 매체(언매)'는 문법 파트의 난이도가 다소 있었지만, '화법과 작문(화작)'보다 원점수 컷이 낮게 형성되고 표준점수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유지될 것입니다.
선택 과목별 2026 국어 예상 등급컷 (가채점 기준)
(필독) 아래의 등급컷은 EBSi,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 기관의 가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상' 원점수입니다.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1~2점 정도의 변동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직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 화법과 작문 (화작)
'화작'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공통 과목의 어려움으로 인해 '언매' 선택자들보다 평균 원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화작'의 1등급 컷은 '언매'보다 높게 형성될 것입니다.
- 1등급 컷 (예상): 90~92점
- 2등급 컷 (예상): 82~84점
- 3등급 컷 (예상): 73~75점
2. 언어와 매체 (언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큰 '언매'는, 공통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의 높은 공통 과목 평균 점수가 보정되어, '언매'의 원점수 1등급 컷은 '화작'보다 낮게 형성됩니다.
- 1등급 컷 (예상): 87~89점
- 2등급 컷 (예상): 79~81점
- 3등급 컷 (예상): 70~72점
향후 전망: 표준점수 격차 주목
결국 2026 수능 국어는 선택 과목에 따른 원점수 등급컷 차이보다, 최종적으로 발표될 '표준점수' 격차에 주목해야 합니다. '언매' 선택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작' 선택자보다 3~5점가량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예상 원점수를 확인하셨다면, 이제는 이 점수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기관별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하여 정시 지원 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