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를 위한 '소규모 김장' (10포기 맞춤형 가이드)

김치는 먹고 싶지만, 사 먹는 김치는 너무 비싸거나 입맛에 맞지 않고, 20~30포기씩 하는 '대규모 김장'은 1~2인 가구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 1~2인 가구에 가장 완벽한 솔루션인 '소규모 김장', 그중에서도 '배추 10포기 김장'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왜 1~2인 가구에 '소규모 김장'이 필요할까?

'소규모 김장'은 단순히 양만 줄인 것이 아닙니다.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현명한 선택입니다.

1. 압도적인 경제성: 시판되는 포기김치 5kg, 10kg 가격과 비교해 보세요. 배추 10포기(절임 20kg)를 담그는 총비용(약 10~12만 원)은, 같은 양의 시판 김치를 사는 것보다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2. 맞춤형 레시피: 1~2인 가구는 건강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염식' 김치(액젓 줄이기), '비건' 김치(젓갈 대신 간장 사용), 혹은 '저당' 김치(매실청, 설탕 조절) 등 내 입맛과 건강에 맞게 레시피를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3. 신선함 유지: 10포기는 1~2인 가구가 3~4개월 정도 신선하게 소비하기 딱 좋은 양입니다. 1년 내내 묵은지만 먹을 필요 없이, 가장 맛있는 상태의 김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규모 김장을 위해 빨간 고무대야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주방에 있는 도구로 충분합니다.

절이기: 가장 큰 곰솥, 캠핑용 아이스박스, 혹은 깨끗한 '대형 김장 비닐' 2겹을 욕조나 큰 상자에 깔고 '이동식 통'을 만들어 활용하면 됩니다.
버무리기: 깨끗하게 소독한 '싱크대 개수대' 자체가 가장 훌륭한 믹싱 볼입니다. 혹은 가장 큰 스텐 믹싱 볼로도 10포기 양념은 충분히 버무릴 수 있습니다.
보관: 10포기는 20L 김치통 1개, 혹은 10L 김치통 2개 분량입니다.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락앤락 같은 5L 밀폐용기 3~4개에 나눠 담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도 됩니다.

소규모 김장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포기를 3~4개의 작은 통에 '나눠 담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1번 통] 겉절이/생김치용: 가장 먼저 먹을 통. 2~3포기 분량을 담아 실온에 1일만 두었다가 바로 냉장실에 넣습니다. 1~2주간 겉절이처럼 신선하게 먹습니다.
[2번 통] 주력 김치용: 4~5포기 분량. 실온에 1~2일 두었다가 김치냉장고(혹은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 2주 뒤부터 주력으로 먹습니다.
[3번 통] 묵은지용: 2~3포기 분량. 실온 숙성 후 김치냉장고 가장 안쪽(가장 차가운 곳)에 넣어두고 3개월 뒤부터 '김치찌개'나 '김치찜' 용으로 활용합니다.

소규모 김장은 부담스러운 노동이 아니라, 건강하고 경제적인 '즐거운 요리'입니다. 배추 10포기 김장으로 올겨울, 나만의 맞춤 김치를 든든하게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