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2월 17일 새벽,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결정적인 승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새벽은 단순한 경기 일정을 넘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을 건 세 명의 주역과 팀이 운명의 무대에 오르는 시간입니다.
빙판 위의 속도 전쟁 쇼트트랙 계주부터, 은반 위의 예술 신지아, 그리고 얼음 위의 지략 대결 컬링까지. 우리 선수들이 밀라노 현지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전해올 따끈따끈한 승전보의 핵심 내용을 미리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목차
- 쇼트트랙 남자 계주 20년 만의 정상을 향한 질주
- 피겨 신성 신지아 전 세계를 홀릴 쇼트 프로그램
- 여자 컬링 한일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의 세계
- 대한민국 선수단의 투혼이 전하는 희망과 용기
쇼트트랙 남자 계주 20년 만의 정상을 향한 질주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저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17일 새벽에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계주 금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남자 대표팀에게 이번 무대는 명예 회복을 위한 최고의 기회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내내 정교한 터치와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이준서 선수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은 경쟁국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네 명의 주자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계주 종목 특성상,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교대 전술이 금메달의 색깔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승선까지 45바퀴를 도는 긴 여정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줄 고도의 집중력은 전 국민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것입니다. 20년의 한을 풀기 위해 얼음판 위를 가로지를 대한민국 전사들의 스케이트 날 끝에 온 국민의 염원이 실려 있습니다.
피겨 신성 신지아 전 세계를 홀릴 쇼트 프로그램
같은 새벽, 밀라노의 빙판 위에는 또 다른 감동의 드라마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신지아 선수가 여자 피겨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격합니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성인 무대 첫 올림픽에 나선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에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지아 선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자신의 강점인 우아한 선과 무결점 점프를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고난도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하면서도 음악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표현력은 심판진의 높은 가산점을 이끌어낼 핵심 포인트입니다. 김연아 이후 멈춰있던 피겨 메달의 역사가 신지아의 발끝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기에 기술적 완벽함은 물론 심리적 안정감이 필수입니다. 큰 무대일수록 대범해지는 신지아 선수의 기질이 발휘되어 밀라노의 밤을 은빛 예술로 수놓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자 컬링 한일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의 세계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지략의 대결, 여자 컬링에서도 놓칠 수 없는 빅매치가 기다립니다. '팀 킴'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경기는 4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 더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컬링 대결은 매 올림픽마다 명승부를 연출해 왔습니다. 김은정 스킵의 날카로운 드로우와 일본 대표팀의 정교한 가드 배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양국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 만큼, 마지막 엔드 스톤 하나가 하우스 중앙에 멈추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숱한 위기 상황을 팀워크로 극복해 온 팀 킴입니다. 이번 한일전에서도 특유의 차분함과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얼음판을 뜨겁게 달굴 그녀들의 외침이 승리의 열매로 맺어지길 국민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투혼이 전하는 희망과 용기
17일 새벽에 열리는 이 모든 경기들은 결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승패를 떠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빙판 위에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우리 선수들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쇼트트랙의 질주와 피겨의 연기, 그리고 컬링의 지략이 어우러진 이번 새벽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도, 안방에서 응원하는 국민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밀라노의 기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써 내려가는 모든 기록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밀라노의 영웅들, 여러분을 향한 응원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