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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A값'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많은 분이 단순히 어려운 경제 용어라고 생각하고 넘기시지만, 사실 이 A값이야말로 여러분의 노후 지갑 두께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입니다.
내가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는지도 중요하지만, 이 A값에 따라 기초연금이 전액 지급될 수도, 반토막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국민연금 연계 감액의 기준점이 되는 A값의 정확한 의미와, 기초연금 수급 탈락의 주원인인 '소득인정액' 계산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도대체 A값이 뭐길래 내 돈을 깎나
국민연금 용어 사전에서 정의하는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 월액의 평균값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국민연금을 내고 있는 경제 활동 인구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A값은 약 298만 원 수준이었으며, 임금 상승에 따라 2025년과 2026년에는 300만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A값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기초연금 감액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국민연금 수령액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의 1.5배를 초과하면 감액이 시작되는데, 이때 감액되는 액수를 계산하는 공식에 A값이 깊숙이 관여합니다. 즉, 내 소득(B값)이 전체 평균(A값)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소득 재분배' 기능을 적용하여 연금을 깎는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연금을 많이 붓는 동안, 남들의 소득도 같이 올랐다면 감액의 칼날을 피하기가 조금은 수월해지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값 상승이 기초연금 수급에 미치는 영향
A값은 매년 물가 상승률과 임금 인상률을 반영하여 변동됩니다. 일반적으로 A값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는 기초연금 수급자들에게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A값이 오르면 국민연금의 실질 가치를 보전해 주는 '재평가율'이 좋아져서, 신규 수급자들의 국민연금 수령액 자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은 기초연금 연계 감액 대상자 선정에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A값이 오르면 그만큼 사회 전체의 부가 커졌다고 판단하여, 상대적으로 고액 연금 수령자에 대한 감액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거나, 반대로 감액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선을 높여줄 수도 있습니다.
2026년 연금 개혁에서는 이 A값을 활용한 감액 산식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순히 전체 평균 소득과 비교하여 개인의 연금을 깎는 것은 성실 납부자의 의욕을 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소득인정액, 월급만 따지는 게 아니다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나는 수입이 없는데 왜 탈락이냐"는 것입니다.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인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친 금액입니다. 즉, 매달 들어오는 현금이 '0원'이라 하더라도, 살고 있는 집이나 통장의 예금,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있다면 이를 소득으로 환산하여 계산합니다.
월 소득평가액 계산 시 근로소득은 일정 금액(2025년 기준 110만 원 이상 예상)을 공제해 주고 30%를 추가로 깎아주지만,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공적 이전 소득은 1원도 빼지 않고 100% 소득으로 잡힙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을 월 100만 원 받는 사람은 근로소득으로 200만 원 버는 사람보다 소득인정액이 더 높게 잡히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금 맞벌이 부부가 기초연금에서 줄줄이 탈락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부동산과 자동차가 연금의 발목을 잡을 때
재산의 소득환산액 계산은 더욱 복잡합니다. 일반 재산(주택, 토지 등)에서 기본재산액(대도시 기준 1억 3,500만 원)을 뺀 금액에 연 4%를 곱하여 월 소득으로 환산합니다. 서울에 시가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있다면, 소득이 전혀 없어도 소득인정액이 수백만 원으로 잡혀 기초연금 수급은 불가능해집니다. 이를 '부자 노인'으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고급 자동차와 회원권입니다. 배기량 3,000cc 이상 또는 차량가액 4,000만 원 이상의 승용차, 그리고 골프/콘도 회원권은 기본재산 공제 없이 차량가액 및 회원권 가격의 100%가 월 소득으로 잡힙니다. (단, 차량은 연 4%가 아니라 월 100%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치명적입니다).
오래된 대형차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연금을 못 받는 억울한 사례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다행히 최근 배기량 기준 폐지 논의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현행 규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2026년 대비, 똑똑한 자산 관리 전략
2026년 기초연금 40만 원 시대를 앞두고 수급 확률을 높이려면, 소득인정액 다이어트가 필수입니다. 금융 재산보다는 실물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거나, 자녀에게 사전 증여를 고려할 수 있지만, 증여 재산은 증여 후에도 일정 기간 본인의 재산으로 간주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금을 생활비 등으로 소진하여 자연스럽게 금융 재산을 줄이거나, 소득으로 100% 잡히는 고급 승용차를 처분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조절하여 월 수령액을 낮추는 것도 소득인정액을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계산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보다는, '복지로' 사이트의 모의 계산기를 통해 내 재산 상태를 입력해 보고, 어느 부분을 줄여야 커트라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