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앞둔 5060세대에게 가장 큰 고민은 "국민연금을 언제부터 받을 것인가?"입니다. 당장 생활비가 급해서 조금 일찍 당겨 받고 싶기도 하고, 건강에 자신이 있어 늦게 받아 연금액을 불리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 받게 될 총수령액이 결정되는 중요한 '재테크'의 순간입니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점차 늦춰지면서 본인의 출생 연도에 따라 돈이 나오는 시점이 다릅니다.
이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지, 그리고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일찍 받는 것이 이득인지 명확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오늘은 2026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제값을 받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과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출생 연도별 수령 개시 나이 확인
과거에는 만 60세가 되면 바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급 개시 연령이 단계적으로 늦춰지고 있습니다. 1952년생 이전은 만 60세였지만, 1969년생 이후부터는 만 65세가 되어야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그리고 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지급이 시작됩니다. 2026년 현재 시점에서는 1963년생 분들이 만 63세가 되어 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본인의 출생 연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은퇴 후 소득 공백기(소득 크레바스)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손해 보더라도 먼저 받는다? 조기노령연금
정해진 나이보다 최대 5년 일찍 당겨 받는 제도가 바로 '조기노령연금'입니다. 당장 소득이 끊겨 생활이 막막한 분들에게는 단비 같은 제도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일찍 받는 대가로 연금액이 감액되기 때문입니다.
1년을 당겨 받을 때마다 연금액은 6%씩 줄어듭니다. 최대 5년을 당겨 받는다면 5년 X 6% = 30%가 감액됩니다. 예를 들어 원래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분이 5년 일찍 신청하면, 평생 70만 원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일찍 받아서 오래 받으면 이득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손익분기점은 보통 수령 후 12~13년 정도입니다. 즉, 70대 중반을 넘어서 장수하게 된다면 조기수령이 결과적으로는 큰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참으면 돈이 된다? 연기연금의 마법
반대로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근로 소득이 있어 당장 연금이 필요 없다면,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으며, 1년을 늦출 때마다 연금액이 7.2%씩 가산됩니다.
5년을 꽉 채워 연기한다면 원래 받을 금액의 36%가 늘어납니다. 월 100만 원 수령 예정자가 5년을 기다리면 월 136만 원을 평생 받게 되는 셈입니다. 물가상승률까지 반영되면 실제 수령액은 더 커집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고물가 시대에 연 7.2%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 상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건강 관리에 자신 있고 80세 이상 장수를 기대한다면 연기연금은 최고의 노후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기 기간 중 사망하게 되면 유족연금 산정 시 가산된 금액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수령 시기 결정 가이드
결국 조기수령이냐 연기연금이냐는 '나의 건강 상태'와 '현재의 경제력'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생계형 신청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득이 있어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무조건 제때 받거나 연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당장의 부채 상환 압박이 심하다면 조기수령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